솔직히 아기 수납장.. 보통 많이 쓰는 것들은 다 실용성만 강조되어 있어서, 도무지가 도구미지 예쁜 걸 찾을 수가 없잖아요. 예쁘게만 나오거나 실용적이기만 하거나, 금방 쓰고 버릴 것 같거나 초초초 거대하고 무거운 것들 뿐이거나.. 그런데 요 키노키노 수납장은 가벼운 느낌이면서도 아무것도 안해도 그 자체로 인테리어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. 지그제그도 예뻐보이긴 했지만, 저는 방의 화사한 느낌을 위해, 스트라이프와 파스텔 옐로그린을 선택했어요. 파스텔 옐로그린 처음에 열어봤을 땐 저녁시간 때였는데, '뭐야 그냥 그린이잖아' 했거든요. 근데 낮에보니 또 옐로우인거에요 낮에는 옐로우, 밤에는 그린 색이 너무 잘 빠졌더라구요. 아이 방 안 전체가 화사하게 보입니다 게다가 흰 바구니도 이케아처럼 속이 다 비치는 얇은 제질이 아니고 하얀듯 아이보리인듯 불투명하게 색이 잘빠졌고, 튼튼해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단 별로 높이가 달라서 얇은 단은 양말, 목도리 같은 것들을 수납하고 깊은 단은 겉옷, 내복 등을 수납할 수 있어서 그냥 단만 나눠놓은 다른 제품들보다 정리도 수월하고 꺼내기도 쉽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.. 인터넷에서 구매하는 대부분의 DIY제품들은 솔직히 조립하는 데만 2시간 걸리는 것들이 대부분이잖아요. (땀은 줄줄.. 게다가 아이들은 막 달려들고.. 난장판되기 딱 좋죠) 이건 따로 나사 조립 없이, 고무망치로만 탕탕탕 때리면 금방 튼튼하게 맞아 들어가요. 그리고 망치로만 탕탕 넣었는데, 다시 빠질 것 같지 않고